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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시성(20하나8)>-고구려판 '킹덤오브헤븐'+'300'인데 한참 다운그레이드.. 좋구만
    카테고리 없음 2020. 2. 15. 07:56

    고구려라는 단어를 들으면 뭔가 우직하고 거친, 마초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남자들이 어깨에 사냥한 멧돼지를 메고 껄껄 웃는 장면이라든지 북한 사투리로 호령하며 전장을 날아다니는 모습이 연상된다. 머리에는 반드시 각진 투구를 쓰고. 우리 민족 역사에서 스파르타에 해당하는 포지션이라고나 할까.. 그런데도 안시성 전투를 다룬 영화가 나쁘지 않다니! 국한영화를 통해 사극 드라마를 제외하고는 삼국시대를 진지하게 다룬 영화가 거의 없는 것 같다. 평양성에서는 고구려를 거론했는데 그것은 역사 코미디물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쵸토우크데 유우 1의 전투 장면이 나쁘지 않아서 올 수밖에 없앙시송 전투를 소재로 영화가 나쁘지 않던 다기와 말하고 정내용의 기대를 많이 했다. 그 기대가 바로 출연진을 보고 얼굴들이 사라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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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펼쳐진 주흘산 전투 장면은 짧았지만 정말 압도적이었다. 무수히 많은 견마무사들이 말굽의 sound와 갑옷이 부딪치는 sound를 울리며 당군의 보병진을 쓸어버린다. 우리 군의 화살이 견마무사의 철갑에 쾅쾅 부딪혀 자신감이 생기는 장면에서는 진심으로 마음속에 열광했습니다.우리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 말고도 중장기병의 돌격을 제대로 묘사한 영화는 거의 없었다. 핀터이긴 하지만 기병돌격 장면으로 유명했던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는 로한 기병이 오크창병의 정면으로 돌입하는 데 마갑도 걸치지 않은 이야기가 무사할 것이다.영화에서 처소음에는 견마무사가 전차와 함께 당 보병진을 무너뜨리지만, 곧바로 충격력을 견뎌낸 당군이 정지한 고구려 기병을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묘사된다.​ 고구려 기마대의 선두가 풀리지 않고 무사, 2선은 영화에서 학문의 학도병으로 불렸던 중국)기병으로 묘사한 것도 쟈싱룸 생각을 많이 한 자기고 싶교은헤있다. (투구를 안쓰고 망토를 휘날리는게 좀 이상하긴 했지만) 활을 들고 파르티안 샷을 날리는 경기병까지 묘사됐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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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초반 멋진 전투 장면 이후 본론의 안시성 공성전에 진출하면서 급격히 관심을 잃는다. 한때 간간이 넘는 분량을 차지하는 공성전에서 많은 이벤트가 벌어졌지만 뒤따를수록 썰렁해졌다. 성벽 위에서 펼쳐진 액션은 슬로모션을 활용해 멋지긴 했지만 금방 감흥이 떨어진다.특히 주요인물들의 연기가.. 전혀 어색했지만 양만춘 역의 조인성이 느낌이 잘 안 들어가 박성은 씨가 분안 이세민은 자꾸 어색한 중국어를 쓰기 때문에 등장하는 장면이 빨리 지기를 바랄 정도다.그래서 제일 문제인... 설기현이 등장한 장면은 차라리 영화에서 모두 삭제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등장하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없는 배역에서 적어도 10분 정도 삭감 오래 된 러닝 타임을 조정하는 효과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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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몇몇 영화의 영향을 받는 게 눈에 띄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킹덤> 오브 헤븐.전투 경과 자체가 대규모 회전 패배 후 공성전으로 이어진다는 게 거의 똑같다. 기병대가 구해오는 건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도 좀 섞인 것 같고. 전투 묘사나 액션 장면에서는<300>, 그 때문에<왕좌의 게임>에서 서자들의 전투의 영향도 받은 것 같다.결과적으로 공성전이 영화의 러닝타임 대부분을 차지했고 하품이 나올 만큼 지루했지만 이야기와 연기에는 조금도 기대하지 않고. 사극 팬으로서 보기에는 그냥 영화였다.#아누시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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